매일 아침 한양도성 숲길을 오르는 허벌리스트 이야기
국제공인 허벌리스트 , 이정화
그린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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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딜라. 그녀는 국제공인 허벌리스트, 국제공인 파이토 테라피스트, 플로리스트이자 외국어 강사이기도 하다. 그녀가 허브를 만난 건 5년 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원치 않은 질병 때문이었다. 이런 고민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 그녀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식물을 통한 치유, 힐링 테라피를 전파하는 중이다. 그녀의 그린테라피 라이프이야기를 들어보자.
INTERVIEW
절실함으로 시작한 약초 공부
허브와 파이토테라피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서울에 오기 전 북경에서 5년간 거주했었는데 그 기간동안 스모그로 인한 공기 오염이 너무 심각했어요. 그런 환경에서 생활하다보니 제 피부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죠. 급기야 남편은 전신탈모를 겪게 됐어요. 정말 끔찍했죠! 실제 건강검진 상으로는 별문제가 없었거든요. 이런 현상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는 질병이에요. 그때부터 저는 '직접 해결책을 찾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먼저, 중의학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자연치유법을 알게 되었고, 중국 운남성 다리(大理)로 거처를 옮긴 후 10개월간 다양한 자연 치유법을 경험했어요. 그렇게 절실함으로 시작한 약초 공부가 저를 허브전문가인 국제 허벌리스트이자 파이토 테라피스트로 이끌었어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식물 치유 전문가
파이토테라피와 파이토 테라피스트라는 직업명이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먼저, 파이토테라피는 phyto(식물)+therapy(요법) 의 합성어로 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 유지를 목적으로 행해지는 광범위한 식물요법을 말해요. 인간은 오래 전부터 식물의 치유 가치를 이용한 다양한 치유법들을 사용해왔어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약초요법(Herbal remedies) 부터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푸드테라피, 아로마테라피 등도 파이토테라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파이토 테라피스트는 식물의 유효 성분과 유효 작용에 대한 검증된 지식을 기반으로 식물의 치유 가치를 인체에 적용시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식물 치유 전문가입니다.
가끔은 창가에 기대어 심호흡을 해 보세요
현대인들은 실제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요. 집에서도 허브 라이프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산책갈 때 미니 틴케이스를 챙겨가요. 틴케이스 안에 화장솜 한 장을 깔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고른 에센셜오일 한 두방울을 떨어뜨린 후, 뚜껑을 닫고 주머니에 쏙 넣어요. 숲 속 벤치에 기대서 틴트 뚜껑을 열고 향을 맡으며, 심호흡을 합니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어요. 집에 에센셜 오일이 한 두개는 있으실 거에요. 집에서도 화장솜에 에센셜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린 다음, 창문을 열고 창가에 기대어 심호흡을 해 보세요.
그린딜라가 허브 오일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편백 에센셜 오일을 추천해요. 숲 속에 온 기분이 들게 하는 편백은 살균 작용이 뛰어나요. 또 편백의 알파피넨 성분은 날카로워진 신경을 진정시켜줘서 스트레스 관리에 좋아요.
마치 좋아하는 친구에게 가듯이 매일 아침 한양도성 숲길로 가요.
일상 생활에서 그린테라피 라이프를 실행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까운 숲으로 가세요. 여행으로 거창한 광경을 보러 가는 것도 좋지만, 마치 좋아하는 친구에게 가듯이 매일 아침 걷는 한양도성 숲길은 제 마음을 설레게 하죠. 좋은 친구를 만나면 생각이 환기되고 영감을 얻게 되는 경험이 있죠? 저는 매일 아침 숲에서 그런 느낌을 받아요.
숲 속 식물들의 매력을 공유하는 ' 그린테라피 '
서울에서 그린테라피 투어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그린테라피 투어는 허브의 향, 맛, 색을 오감으로 즐기면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한 웰니스 하이킹 프로그램이에요. 일상에서 지칠 때 “숲에 나와보세요.” 라는 컨셉이에요. 숲이라는 테라피 공간에서 우리의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활력을 얻게 되죠. 그렇게 숲과 친해지다보면 나에게 맞는 그린테라피 라이프를 스스로 찾게 되실 거에요.
N O W
생활허브
앞으로 그린딜라의 계획이 있다면요?
허브의 천국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국의 허브 전문가들과 만나 교류하고 싶어요. 우리보다 앞선 그들의 허브 지식을 배우고, 활용 노하우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요. 좀 더 나아가 기회가 되는 대로 국내외 허브 전문가들과의 지식 교류와 서로 좋은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일에 작게라도 일조하고 싶어요. 허브를 활용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돼요.
마지막으로 그린딜라에게 허브란?
처음 중국 운남성 오지에서 허브를 접했을 때와 지금의 허브를 보는 관점은 많이 달라졌어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허브가 지금은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브는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나의 ‘인플루언서’예요.
▶그린 딜라의 생활 허브 이야기 바로가기 [클릭]
글 | 여행에디터 박소현 localholic.life@gmail.com
매일 아침 한양도성 숲길을 오르는 허벌리스트 이야기
국제공인 허벌리스트 , 이정화
그린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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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딜라. 그녀는 국제공인 허벌리스트, 국제공인 파이토 테라피스트, 플로리스트이자 외국어 강사이기도 하다. 그녀가 허브를 만난 건 5년 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원치 않은 질병 때문이었다. 이런 고민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 그녀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식물을 통한 치유, 힐링 테라피를 전파하는 중이다. 그녀의 그린테라피 라이프이야기를 들어보자.
INTERVIEW
절실함으로 시작한 약초 공부
서울에 오기 전 북경에서 5년간 거주했었는데 그 기간동안 스모그로 인한 공기 오염이 너무 심각했어요. 그런 환경에서 생활하다보니 제 피부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죠. 급기야 남편은 전신탈모를 겪게 됐어요. 정말 끔찍했죠! 실제 건강검진 상으로는 별문제가 없었거든요. 이런 현상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는 질병이에요. 그때부터 저는 '직접 해결책을 찾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먼저, 중의학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자연치유법을 알게 되었고, 중국 운남성 다리(大理)로 거처를 옮긴 후 10개월간 다양한 자연 치유법을 경험했어요. 그렇게 절실함으로 시작한 약초 공부가 저를 허브전문가인 국제 허벌리스트이자 파이토 테라피스트로 이끌었어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식물 치유 전문가
먼저, 파이토테라피는 phyto(식물)+therapy(요법) 의 합성어로 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 유지를 목적으로 행해지는 광범위한 식물요법을 말해요. 인간은 오래 전부터 식물의 치유 가치를 이용한 다양한 치유법들을 사용해왔어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약초요법(Herbal remedies) 부터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푸드테라피, 아로마테라피 등도 파이토테라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파이토 테라피스트는 식물의 유효 성분과 유효 작용에 대한 검증된 지식을 기반으로 식물의 치유 가치를 인체에 적용시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식물 치유 전문가입니다.
가끔은 창가에 기대어 심호흡을 해 보세요
저는 산책갈 때 미니 틴케이스를 챙겨가요. 틴케이스 안에 화장솜 한 장을 깔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고른 에센셜오일 한 두방울을 떨어뜨린 후, 뚜껑을 닫고 주머니에 쏙 넣어요. 숲 속 벤치에 기대서 틴트 뚜껑을 열고 향을 맡으며, 심호흡을 합니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어요. 집에 에센셜 오일이 한 두개는 있으실 거에요. 집에서도 화장솜에 에센셜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린 다음, 창문을 열고 창가에 기대어 심호흡을 해 보세요.
편백 에센셜 오일을 추천해요. 숲 속에 온 기분이 들게 하는 편백은 살균 작용이 뛰어나요. 또 편백의 알파피넨 성분은 날카로워진 신경을 진정시켜줘서 스트레스 관리에 좋아요.
마치 좋아하는 친구에게 가듯이 매일 아침 한양도성 숲길로 가요.
가까운 숲으로 가세요. 여행으로 거창한 광경을 보러 가는 것도 좋지만, 마치 좋아하는 친구에게 가듯이 매일 아침 걷는 한양도성 숲길은 제 마음을 설레게 하죠. 좋은 친구를 만나면 생각이 환기되고 영감을 얻게 되는 경험이 있죠? 저는 매일 아침 숲에서 그런 느낌을 받아요.
숲 속 식물들의 매력을 공유하는 ' 그린테라피 '
그린테라피 투어는 허브의 향, 맛, 색을 오감으로 즐기면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한 웰니스 하이킹 프로그램이에요. 일상에서 지칠 때 “숲에 나와보세요.” 라는 컨셉이에요. 숲이라는 테라피 공간에서 우리의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활력을 얻게 되죠. 그렇게 숲과 친해지다보면 나에게 맞는 그린테라피 라이프를 스스로 찾게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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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허브
허브의 천국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국의 허브 전문가들과 만나 교류하고 싶어요. 우리보다 앞선 그들의 허브 지식을 배우고, 활용 노하우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요. 좀 더 나아가 기회가 되는 대로 국내외 허브 전문가들과의 지식 교류와 서로 좋은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일에 작게라도 일조하고 싶어요. 허브를 활용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돼요.
처음 중국 운남성 오지에서 허브를 접했을 때와 지금의 허브를 보는 관점은 많이 달라졌어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허브가 지금은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브는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나의 ‘인플루언서’예요.
▶그린 딜라의 생활 허브 이야기 바로가기 [클릭]
글 | 여행에디터 박소현 localholic.life@gmail.com